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7천7백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98년 추정치 6천3백달러보다 1천4백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재정경제부는 99년에 플러스 성장이 이뤄지고 환율이 안정될 경우 1인당
GNP가 7천7백달러대를 기록할 것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전망했다.

경제성장률이 2%로 회복되고 국민총생산(GNP)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4%로
낮아지며 환율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망한 연평균 1천2백원으로 안정
될 것이 전제 조건이다.

한편 98년 1인당 국민소득은 실질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7% 수준으로 떨
어지고 GNP디플레이터 상승률 6%,인구증가율 0.9%,연평균 환율 1천4백원을
감안할 때 6천3백21달러에 그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97년의 9천5백11달러에 비해 3천1백90달러(33.5%)가 줄어든 금
액이다.

지난 90년의 5천8백33달러보다는 웃돌지만 91년의 6천7백45달러에는 미치
지 못하는 수준이다.

IMF체제 이후 경기침체로 1인당 국민소득이 7년전 수준으로 되돌아 간 셈
이다.

세계순위도 지난 97년에는 포르투갈의 9천6백04달러에 이어 34위를 차지
했으나 98년은 몰타(9천1백21달러,35위)아르헨티나(8천8백85달러,36위)푸에
르토리코(8천5백88달러,37위)슬로베니아(7천7백58달러,38위),바베이도스(7
천5백42달러,39위),사우디아라비아(7천3백57달러,40위),바레인(7천2백91달러
,41위)등에도 뒤져 42위에 머문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99년 1인당 국민소득이 7천7백달러로 상승할 경우 세계순위는 바
베이도스를 앞질러 39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 93년 7천4백84달러,94년 8천4백67달러를 각각 기
록했었고 95년과 96년 2년간은 각각 1만37달러,1만5백43달러로 1만달러 시
대를 구가했었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