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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강산 노사합동 연수] "노사 뭉치면 통일도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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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상 최초로 이뤄진 금강산 노사합동 연수는 출발부터 많은 관심과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참가자들 대부분은 "노사화합행사가 금강산에서 열린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행사자체에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올해 극심한 갈등을 경험했던 노사대표들은 금강산에 함께 오르면서
    화합과 협력을 다짐하기도 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낮에는 금강산등반, 저녁에는 선상 토론회및 강연회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속에서도 협력분위기 조성을 위해 고단함을 잊었다.

    <>.금강산 등반 첫 날인 24일 설레는 마음으로 비룡폭포행에 나선 노사정
    대표들은 목표지점인 폭포앞에서 자연스럽게 미니 노사정위원회를 개최.

    이날 동행등반한 이남순 노총 사무총장, 김영배 경총 상무, 김원배
    노정국장 등은 실제 노사정위원회 중요 멤버들.

    평소 노사정위원회나 TV토론회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여왔던 이들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등반했다.

    이들은 "금강산연수만 같으면 내년도 노사관계는 전혀 걱정될게 없다"며
    "분단된 남북이 통일하기 이전에 남한의 노사라도 먼저 화합하자"고 다짐
    하기도.

    <>.금강산 등반을 끝낸 오후에는 금강호선상에서 노사화합을 위한 윈윈
    (win-win) 게임이 진행돼 흥미를 끌었다.

    노사간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게임은 전체 의견이 통일될때 이익이
    생기지만 한팀이라도 자신만의 이익을 생각해 의견을 달리하면 전체가 함께
    손해를 본다는 내용.

    참가자들은 "답은 오직 하나고 모두들 알고 있는데도 서로를 믿지 못해
    전체 이익을 해치는 이 게임의 내용이 우리 노사현실과 똑 같다"며 공감하는
    모습.

    <>.연수 셋째날인 25일 30여명 단위로 관광조장을 따라 금강산을 향해
    등반하던 노사정대표들은 천하절경인 만물상이 나타나자 일제히 탄성을
    자아내기도.

    참가자들은 무작위로 조가 짜여져 처음엔 다소 어색했지만 가파른 산행을
    서로 끌고 밀며 금방 친해지는 모습.

    산행도중 서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 노사갈등이나 노사문제 해결사례 등
    정보를 교환하기도.

    오후 3시쯤 금강산 산행을 마치고 출발지로 돌아온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늦은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다양한 화제로 얘기꽃을 피웠다.

    <>.노사합동 연수회 마지막날인 26일에는 "IMF이후 경제 노동환경변화에
    대한 전망과 과제"에 대한 연세대 김황조 교수의 선상 특강이 열렸다.

    참가들은 산행으로 인한 피곤도 잊은채 특강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

    강의가 끝난뒤 이번 합동연수회의 의미와 성과에 대해 발표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노사정 대표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활발한 토론을 벌인 점이
    의미가 있었다"며 "특히 이번 연수회에서 얻어들은 각사별 노사화합사례
    등이 우리 노사문제를 풀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사합동 연수결과를 묻는 설문서에서 응답자들은 대부분 꼭 한번은
    가고 싶었던 금강산 산행에 대해 매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노사합동 연수가 금강산에서 열리는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연수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피곤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배정된
    시간이 적거나 내용이 충실하지 못했다"는 의외의 응답이 나오기도.

    특히 연수참가자들은 분임조활동같이 노사대표들이 조를 짜를 밤새 토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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