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가운데 올해 임금을 깎은 업체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내년중 정부조달물자의 원가계산등에 적용될 중소제조업체의
평균임금이 1.4% 낮아졌다.

29일 기협중앙회는 상시종업원 20인이상 3백인미만인 중소제조업체
1천개를 대상으로 98년 임금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임금을 삭감한 업체가 59.9% 동결한 업체는 38.6%에
달해 전체의 90%이상이 임금을 동결하거나 깎았다.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통상 월급여 기준)은 91만9천원이었다.

또 조사대상업체의 7.3%가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연봉제 적용대상은
과장급이상이 46.5%를 차지했다.

이같은 임금삭감여파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거, 원가계산을 할때 적용되는 생산직근로자의 평균임금은 하루 8시간
기준으로 2만5천7백74원(기본급기준)으로 책정됐다.

전체 2백10개 조사직종중 가장 높은 것은 전기기사 1급으로
4만5천1백10원이었으며 컴퓨터하드웨어기사 안전관리사가 그 뒤를 이었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