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잎담배가 처음으로 국내에 반입돼 남북간 담배교류사업이 시작된다.

한국담배인삼공사는 29일 인천항을 통해 북한산 황색종 잎담배 2백29톤(36
만7천달러어치)을 들여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여온 것은 담배인삼공사가 지난 9월 북한과 계약을 맺은 전체 잎
담배물량 7백2t(1백12만달러어치중) 1차 선적분이며 나머지 4백73톤은 내년
초 반입될 예정이다.

담배인삼공사는 내년에도 7백톤 가량의 잎담배를 북한으로부터 추가로 들여
올 계획이다.

공사는 또 내년중 북한과 담배합영공사를 설립해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

담배인삼공사의 김재홍사장은 지난 9월15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광명성
총회사와 잎담배 계약재배, 공동상표개발, 제조공장 합작설립 운영, 판매
사업 등 담배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차병석기자 chab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