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성원의 부조리 고발한 연극 '구멍'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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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 IMF한파를 초래한 요인은 무엇인가.
극단 창작마을이 명동창고극장에서 공연중인 연극 "구멍"은 사회구성요소들
의 구조적 모순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연극은 "노정치" "신경제" "고금융" "피공안" "반종교" "구언론" "사생활"
"성문화" 등으로 의인화시킨 사회구성요소들의 속성과 상호 역학관계를
낱낱이 드러내며 처참히 짓밟힌 "미래"와 "희망"의 부스러기들을 쏟아낸다.
무대는 "미래행 열차"가 출발하는 지하 환승역.
이 곳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역장 노정치가 약속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생활의 궁핍함, 반종교의 횡설수설이 교차한다.
미래행 열차를 타려는 빈털털이 신경제와 특종잡기에 혈안인 구언론이
경제파탄의 책임을 떠넘기며 긴장이 고조된다.
경제는 정치와 결탁, 미래행 열차표를 얻으려하고 고금융을 불러 사업자금
을 빼내려 안간힘을 쓴다.
정치는 동산실명제 사랑실명제 환경실명제란 터무니없는 정책을 발표하며
피공안을 통해 역사내 승객들을 윽박지른다.
정치를 유혹한 금융에게 마지막 미래행 열차표를 빼앗긴 경제는 사생활을
성폭행, 그의 열차표를 빼앗아 탑승구로 모습을 감춘다.
하나뿐인 희망을 잃은 생활은 절망하고 애인인 성문화는 공안에 대항하다
맞아 죽는다.
그것이 IMF한파를 초래한 우리사회의 모습이라고 이 연극은 얘기한다.
그러면 이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날수 있는 미래행 열차는 과연 있는 것인가.
이 연극의 결론은 절망적이다.
모두가 기다렸던 미래행 열차는 정치가 꾸며낸 허구일뿐이란 것을 드러낸다.
김대현 작.연출.홍순창 이창환 김상윤 지경숙 등 출연.
1월10일까지.
269-0255.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9일자 ).
극단 창작마을이 명동창고극장에서 공연중인 연극 "구멍"은 사회구성요소들
의 구조적 모순에서 그 해답을 찾는다.
연극은 "노정치" "신경제" "고금융" "피공안" "반종교" "구언론" "사생활"
"성문화" 등으로 의인화시킨 사회구성요소들의 속성과 상호 역학관계를
낱낱이 드러내며 처참히 짓밟힌 "미래"와 "희망"의 부스러기들을 쏟아낸다.
무대는 "미래행 열차"가 출발하는 지하 환승역.
이 곳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역장 노정치가 약속한 미래에 대한 희망과
생활의 궁핍함, 반종교의 횡설수설이 교차한다.
미래행 열차를 타려는 빈털털이 신경제와 특종잡기에 혈안인 구언론이
경제파탄의 책임을 떠넘기며 긴장이 고조된다.
경제는 정치와 결탁, 미래행 열차표를 얻으려하고 고금융을 불러 사업자금
을 빼내려 안간힘을 쓴다.
정치는 동산실명제 사랑실명제 환경실명제란 터무니없는 정책을 발표하며
피공안을 통해 역사내 승객들을 윽박지른다.
정치를 유혹한 금융에게 마지막 미래행 열차표를 빼앗긴 경제는 사생활을
성폭행, 그의 열차표를 빼앗아 탑승구로 모습을 감춘다.
하나뿐인 희망을 잃은 생활은 절망하고 애인인 성문화는 공안에 대항하다
맞아 죽는다.
그것이 IMF한파를 초래한 우리사회의 모습이라고 이 연극은 얘기한다.
그러면 이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날수 있는 미래행 열차는 과연 있는 것인가.
이 연극의 결론은 절망적이다.
모두가 기다렸던 미래행 열차는 정치가 꾸며낸 허구일뿐이란 것을 드러낸다.
김대현 작.연출.홍순창 이창환 김상윤 지경숙 등 출연.
1월10일까지.
269-0255.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