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관리체제 이후 진료재료비 부담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50여개의 병원급이상 의료기관이 경영부진이나 부도로 휴.폐업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전국의 7백71개 병원(지난3월말
대한병원협회 통계) 가운데 34개소가 폐업하고 17개소가 휴업하는 등
모두 51개 병원이 문을 닫았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0개소로 가장 많고 서울 7개소,대구 6개소,경북
5개소,인천과 강원 및 충북 각각 4개소,경남 3개소,부산 광주 충남 전
북 제주 각 1개소다.

특히 휴.폐업 의료기관 가운데 2백병상 이상은 서울의 서울기독병원
(4백50병상)을 비롯 경기도의 의왕고려병원,전북의 하나병원,경북의
경주병원,영천성베드로병원,경남의 마산성모병원 등 6개 병원이다.

또 1백병상 이상은 서울 하나병원,대구 보강병원,성심병원,인천 세광
병원,전남 성가로병원 등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IMF 한파로 환자가 줄고 있고 환율인상에 따른 진료대 상
승,의료장비 리스료의 환차손 등으로 의료기관들이 휴.폐업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