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이 새해 1월1일 상도동 자택을 일반인에게 개방,
세배꾼들을 맞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도동측의 이런 변화는 최근 송년모임 삼아 민주계 인사들을 서너명씩
불러 저녁식사를 같이한 후속타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따라서 새해 첫날의 상도동 개방은 앞으로 김 전대통령이 사실상의 은둔
생활을 청산하고 본격적으로 대국민접촉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김 전대통령은 지난 21일 신상우국회부의장을 비롯해 김무성 박종웅 김형오
의원과, 22일에는 김수한전국회의장, 김명윤의원 등과 만찬을 함께 했으며
오는 28일 김덕룡한나라당부총재, 한승수전비서실장 등도 부를 예정이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