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전자문서 결재제도를 도입해 문서관리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서류를 줄임으로써 연간 1천3백억원의 기회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통신은 25일 전자문서 결재제도 실시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자결재도입으로 결재에 걸리는 시간은 종전 9시간에서 3시간으로,
문서수신은 24시간에서 3시간, 문서관리는 2.94시간에서 1.76시간으로 각각
단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별도로 전자결재를 도입함으로써 문서관리 요원 2백80여명이
줄어들어 이들의 인건비 82억원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서우송료는 연간 4억2천만원이 줄었고 복사지와 디스켓 비용도 각각
3억원과 1억2천만원씩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통신은 지난 10월말 현재 전체 문서중 97.8%를 전자결재로 처리하고
있다.

이 비율은 지난 2월까지 20%선에 그쳤었다.

한국통신은 전자결재 이용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국 3백54개 모든 사업장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사장과 각 부서장간 경영계약에
전자결재를 활성화할수 있는 제도를 마련, 지난 3월부터 본격 시행했다.

또 결재단계 축소를 위한 팀제를 도입하고 사장과 부서장간 서류결재를
전자결재로 대체했다.

한편 한국통신은 사무자동화의 꽃으로 불리는 재택근무를 114전화번호
안내사업에 도입했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