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믹서의 구조결함으로 손가락 절단 등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4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16개사 19개 소형 믹서 제
품에 대한 조사 결과, 3종은 칼날부분을 손으로 누르면 칼날이 돌아가고
6종은 칼날부분만 결합한 상태에서도 스위치가 작동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해 정도는 칼날에 사고자의 손가락이 파이거나 찢기고 절단됐으며 심지어
신경이 손상돼 마비에까지 이르기도 했다.

소형믹서의 몸체에 용기를 결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칼날부분만을 올려 놓고
손으로 누르면 칼날이 돌아가는 매우 위험한 유형의 제품은 제우전자(주)
"삐삐"와 한일전기(주) "파워밀", 태성휴머닉스 "로미오" 등 3개 제품이었다.

한편 소보원은 이와관련, 산업자원부에 위험한 3개 제품에 대한 리콜 등 조
치를 건의하고 국립기술품질원에는 전기용품기술기준 개정과 형식승인 및 품
질인증 제도를 재검토하도록 건의키로 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