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래드가 스위스 벤처캐피탈업체로부터 3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다.

코래드 고위 관계자는 23일 스위스의 다국적 투자회사인 코론사로부터
3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키로 하고 24일중 정식계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론사는 우선 올해안에 1천만달러를 우선 투자하며 나머지 2천만달러는
전환사채를 매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인력자산이 대부분인 광고사에 벤처캐피탈업체가 투자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로써 코래드는 자력회생의 기반을 갖
게 됐다"이라고 말했다.

코래드는 모기업인 해태의 부도 이후 대우그룹과 인수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대우측이 독자인수에 부담이 많다며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유럽,
미국 등지에서 공동투자자를 물색해 왔다.

코론사는 이번 투자로 코래드의 최대 주주가 됐지만 경영권은 그대로 현
경영진에게 위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래드의 지분은 김명하 현 사장을 포함한 우리사주조합이 10%,다국적광
고사인 O&M이 30%,해태그룹 박건배회장이 60%를 각각 갖고 있다.

이영훈 기자 bria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