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광고매체"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특수매체 광고개발 전문업체인 그린기획(대표 공창원)은 일반 보행자를
대상으로 장시간 광고할수 있는 옥외영상 광고시스템을 개발했다.

"워킹비젼"으로 이름붙여진 이 시스템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보행자에 집중 노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수요자에 밀착할수 있을 뿐아니라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거리의
명물이 될수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동차량 탑승자들을 겨냥한 기존 옥외 동화상 광고 매체인 멀티비젼
등은 광고비가 비싼 것이 흠이었다.

공창원 사장은 "광고비를 대폭 절감할수 있어 IMF(국제통화기금)관리
체제 시대에 적합하다는 생각에서 고안해냈는데 보행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고 광고효과도 기대 이상"이라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로레알사를 고객으로 확보, 신규
브랜드(메이블린 뉴욕) 출시에 맞춰 오는 31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청주등을 순회하며 광고할 예정이다.

(02)585-2151

< 문병환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