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감정이란 천연 보석을 구별해내고 그것이 어느 정도의 품질인지
등급을 매기는 작업을 말한다.

단순히 진품과 모조품을 가리는 감별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보석감정사에게 주어지는 자격증에는 GG FGA 등 국제 자격증과 "보석감정
기능사"로 불리는 국내 자격증이 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GG(Gemologist Graduate)다.

미국보석학회인 GIA의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에게 부여되는 자격증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통용되고 있다.

89년 국내에도 GIA코리아(02-540-7637)가 설립돼 지금까지 1천명 이상의
GG가 배출됐다.

다이아몬드 일반, 다이아몬드 등급구분, 유색석 일반, 유색석 등급구분,
보석감별 등 5과목을 6개월동안 이론 및 실기와 함께 가르친다.

교육비는 그동안 미국 GIA와 동일한 1만5백달러를 원화로 환산해 적용
했으나 국내 경기침체를 감안, 최근 8백만원으로 낮췄다.

6개월 과정을 마치고 시험을 통과하면 GG자격증이 발급되며 내년 3월초
제25기 과정이 개설될 예정이다.

낮에 강의를 들을수 없는 직장인이나 지방에 있는 수험생들은 통신과정을
이용할수 있다.

책으로 이론 공부를 하고 3주동안 GIA코리아에서 실기 수업을 받는다.

교육비는 6백만원이다.

FGA는 영국보석학협회에서 인정하는 감정사 자격증으로 주로 유럽지역에서
환영받는다.

국내에 약 80여명이 보유하고 있다.

보석감정기능사는 지난 94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급하고 있는
자격증이다.

매년 두차례 시험이 있으며 지금까지 1천3백여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보석학일반, 다이아몬드 감정법, 보석감별법, 보석가공기법 등 4과목의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합격률이 20%를 밑돌 만큼 까다롭다.

내년 3월과 7월 두차례 시험이 예정돼 있다.

현재 보석감정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은 20개가 채 안될 정도여서 대부분의
자격증 취득자들은 보석 유통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보석을 감정할수 있는 능력이 있는 만큼 아무래도 자신있게 보석을 사고
팔수 있는 이점이 있다.

IMF 영향으로 최근 국내 보석시장이 위축돼 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 보석
감정사에 대한 수요도 다시 늘어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 정종태 기자 jtchu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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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보석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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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 28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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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 275-3971
<> 미조 : 754-0642
<> 동일 : 274-0754
<> 국보 : 267-0127
<> 중앙 : (부산)051-246-810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