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달리 지급하는 연봉제가 확산되고있다.

한빛은행에 이어 산업은행은 22일 투자은행업무를 총괄하는 국제투자
본부를 신설하고 관련 직원 전원에 대해 내년부터 연봉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주택은행도 내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한다.

산은은 은행 업무를 <>정책금융및 일반여신 등 은행 고유업무분야와
<>투자은행업무로 나누되 앞으론 투자은행업무를 크게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할 국제투자본부는 30개 팀에 2백50~2백60명이
배치되며 팀장은 행내외 공모를 통해 전문가로 충원할 예정이다.

국제투자본부에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뮤추얼펀드,채권및 주식발행
주선,벤처기업 투자,기업인수합병(M&A)등 수익성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국제투자본부에 대해선 개인별 부서별 독립채산제를 도입한다고
이 은행은 덧붙였다.

한편 김정태(김정태) 주택은행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간부뿐만
아니라 하위직 직원에 대해서도 내년 상반기부터 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개인별 능력이 아닌 지점 또는 팀별 실적에 따라 단체로
결정되는 성과급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또 창구 부조리를 막기 위해 "정상적인 업무추진 중 발생
한 과오나 손실은 최대한 배려하되 비도덕적인 업무처리는 엄중 문책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