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얼마나 정보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말이다.
포항제철은 이 데이터를 분석해 품질과 생산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생산계획
을 세우는데 활용하고 있다.
생산관리에 필요한 모든 업무는 온라인 데이터베이스(DB)로 통합돼 처리
된다.
수주에서 생산 및 출하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통합돼 있어 생산효율을
높일 뿐 아니라 물류의 진행상황도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생산진행정보는 통합DB에 쌓여 조업이 일관성을 유지하게 되고 그만큼
생산과 물류가 신속하게 진행된다.
주문이 들어오면 이를 생산해낼 가장 적절한 제철소와 생산가능한 납기를
즉시 알려줄 수 있다.
광양과 포항에 있는 제철소의 생산계획과 공정능력을 통합관리하기 때문
이다.
이 회사는 최근 야드통합시스템을 갖춰 야드자동화를 추진중이다.
현재 크레인 작동인원을 한사람으로 줄였지만 궁극적으론 무인작동 시스템
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미 광양에서 크레인 2대를 시범적으로 무인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고
2003년까지 무인화율을 53%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포항제철 내부 뿐 아니라 관계사와의 정보화도 상당부분 진척된 상태다.
웹기반의 철강밴(VAN)으로 거래당사자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처리할 수 있다.
이용업체별로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그만큼 업무효율이 높아진다.
문서를 전자적으로 주고받기 때문에 거래내용도 훨씬 정확해졌다.
정보공유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다.
기술정보검색 시스템을 통해 사내기술자료 연구성과 해외특허정보 철강뉴스
기술논문 철강회사현황 기술인력 등의 정보를 찾아볼수 있다.
인터넷기반으로 구축돼 있어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또 국내 상용DB뿐 아니라 메타덱스나 컴펜덱스 등 해외 상용DB와도 온라인
으로 연결돼 있다.
이 회사의 정보시스템은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도 한다.
경영층에서 중점관리하는 영역의 변화를 감지해 관련자료를 축적해 놓고
경영과 관련한 상황판단에 필요한 핵심정보를 적기에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경영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기적으로 정보활용도를 분석해 임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경영자정보시스템을 갖춰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게 됐다.
재무 인사 노무 구매 교육 등의 일반관리 시스템은 93년부터 통합화를 추진
해왔다.
최근엔 인터넷을 통해 계열사와 해외 투자법인까지 정보공유체제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전표와 결재서류를 전자화해 종이없는 사무실을 구현한
상태다.
인물정보도 화상으로 저장하고 입력체계를 개선해 전직원의 인사기록카드까
지 폐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