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는 내년초부터 자민련과 내각제 논의를 비공식적으로 진행시켜
나가되 현재는 우선 경제위기극복에 주력하자는 입장을 자민련측에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국민회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약속대로 내년초부터 자민련과 내각제 문제
에 대한 논의를 해나갈 방침이지만 논의는 물밑교섭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
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내각제 문제는 김종필 총리와 알아서 협의하겠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내각제 문제를 놓고 국민회의와 자민련간에
불필요한 대립을 하지말라는 뜻이지 양당간에 내각제 논의 자체를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