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구조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임채정 의원)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여야 대표간사가 교대로 소위위원장을 맡는 "순환 위원장제"를 채택
키로 합의했다.

이로써 소위위원장 배분문제로 표류를 거듭하던 여야간 정치구조개혁
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위는 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비롯해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
개정안,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 개정안 등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을 국회법 심사소위원회에 회부키로 했다.

또 3당이 각각 마련한 국회제도개혁방안과 국회제도운영위가 마련한 개혁
방안도 소위에서 병합심의토록 했다.

정개특위는 이와함께 당초 국회 운영위에서 논의키로 한 "국회사무처 개혁
방안"도 국회제도와 관련된 부분은 정개특위가 담당해야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3당 간사회의에서 이를 다시 조정키로 했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