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다국적 기업이 코스닥등록 경비업체인 캡스를 인수한다.

증권감독원은 21일 다국적 기업인 타이코그룹이 캡스의 대주주들과 지분(발
행주식수의 68.45%)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소액주주 지분까지 확보하기 위
해 공개매수신고서를 접수시켰다고 발표했다.

총인수대금은 6백억원정도로 추산된다.

캡스를 인수할 타이코그룹은 미국과 유럽등지에 여러 자회사를 두고 보안서
비스 및 의료기기제조업을 하는 버뮤다소재 지주회사로 자산총액이 1백억달
러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타이코그룹은 페이퍼컴퍼니인 켄달 메디칼사를 통해 지난19일 캡스의 대주
주 보유주식 82만1천4백14주를 주당 5만원에 장외 매수키로 하는 계약을 체
결했다.

또 이 그룹은 내년1월4일부터 22일동안 캡스 주식을 주당 5만원에 공개매수
해 1백% 지분을 확보한후 캡스의 코스닥시장 등록을 폐지시킬 예정이다.

외국자본에 넘어갈 캡스는 지난71년에 설립된 자본금 60억원의 종합경비업
체이다. 코스닥시장에서 21일현재 주가는 4만2백원이다.

한편 캡스 소액주주들이 타이코그룹에 주식을 매각하려면 공개매수기간(99
년1월4일-1월25일)중 대우증권 영업점에서 신청을 하면된다.
주식대금 결제일은 내년 1월28일이다. 양홍모 기자 ya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