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좀 가져가세요"

농산물할인점인 하나로클럽 창동점이 지난달부터 소비자들에게
4억1천여만원의 이용장려금을 돌려주고 있으나 지난 20일까지 1억7천여만원
밖에 찾아가지 않아 고민중이다.

이용장려금은 하나로클럽이 일반회원과 사업자회원별로 6개월간 구매액을
합산해 각각 총 구매액의 0.5%와 1%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돈이다.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한번더 매장을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다.

하나로클럽은 지난달 13일부터 17만여명의 회원에게 장려금을 돌려주기
시작한후 한달이 더 지났으나 3만2천7백여명만이 장려금을 찾아갔다고
밝혔다.

또 장려금이 1만원이상인 경우 약 70%가 돈을 받아갔으나 1만원이하의
고객들은 찾아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하나로클럽은 장려금 지급기한을 이달말까지 연장 하고 그래도
찾아가지 않을 경우 내년 5월의 2차 장려금 반환때 합산해주기로 했다.

하나로클럽 창동점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이 장려금을 통해 서비스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