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지난 4월 건조해 한국해저통신에 인도한 케이블선
"세계로"호가 세계3대 조선 해운전문지에 의해 올해의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각각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해운 조선분야의 세계적 전문지인 미국의 머린로그( Marine Log ),
매리타임 리포터( Maritime Reporter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츠
( Naval Architects )등은 매년말 그해 세계에서 건조된 선박의 기술
디자인 성능 등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선박을 선종별로 선정,발표하고
있다.

이번 최우수선박으로 선정된 한진의 케이블선 세계로호는 해저
광케이블 포설 및 수리를 전담하는 국내최초의 정보통신분야 선박이다.

길이 1백15m,폭 20m,깊이 11m,총톤수 8천3백t인 이 배는 1항차에
대양을 횡단할 수 있는 6천 의 광케이블 적재능력을 갖추고 있다.

2천m까지의 심해 작업이 가능한 무인수중작업정(ROV),자동위치보정
장치 (DPS),제자리에서 3백60도 회전 추진장치 등 첨단 자동화 설비가
장착됐다.이 배는 전세계 40여척의 케이블선 중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진측은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92년이래 중대형 컨테이너선 3척,고도기술의 LNG선,시멘트
및 펄프원료운반선에 이어 이번 정보통신 분야의 케이블선에 이르기까지
7년 연속 각각 그해의 세계 최우수선박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