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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면톱] 의류 '대기업 파괴' 바람 .. 단품 소기업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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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브랜드-대기업"에서 여러개의 "단일브랜드-소기업"으로...

    의류업계에 "대기업 파괴" 바람이 거세다.

    LG패션 에스에스.제일모직 등 대형 의류메이커들이 작은 독립회사를 세워
    기존 브랜드를 잇따라 분사시키고 있는 것.

    중견의류업체인 대현처럼 신규 브랜드를 선보일 때마다 아예 별도회사를
    설립, 해당 브랜드를 운영토록 하는 사례도 있다.

    창의력을 살리고 고객의 취향변화를 즉각즉각 반영,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겠다는 새로운 전략이다.

    의류업체의 단일브랜드-소기업화에는 패션의 특성상 대기업보다는 벤처정신
    으로 무장한 미니기업이 유리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LG패션은 이탈리아 라이선스 브랜드인 "스테파넬", 여성복 "로오제" 등 2개
    브랜드를 분사키로 최근 결정했다.

    스테파넬은 이탈리아 본사인 스테파넬과 30대 70의 비율로 출자, 합작법인을
    세워 분리하며 로오제는 기획영업 디자인 담당 직원들과 하청업체가 공동
    으로 인수, 별도회사로 독립한다.

    로오제 브랜드의 사장은 LG패션 출신 중견 디자이너 문경란씨가 맡게될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영캐주얼 "티피코시"와 아동복 "제이코시"도 영캐주얼 사업을 담당
    했던 김성운 이사에게 인수시켜 별도법인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이런던, 클럽모나코 등으로 급성장한 중견 의류업체 보성은 새 브랜드를
    내놓을 때마다 독립기업을 설립한다는 이색 전략을 세웠다.

    "창조력과 기업가 정신을 살리기 위해 자금과 관리는 모기업인 보성이 담당
    하고 제품 디자인과 기획은 벤처창업가에 맡기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보성은 실제로 "티(TEA)" "인베이스" "칼슘" 등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각 브랜드별로 티코포레이션, 예전인터내셔널, (주)간지 등 3개의 회사를
    세우고 패션업계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이들 전문경영인에게 스톱옵션을 부여하는 서구식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인베이스를 운영할 예전인터내셔널의 대표이사로는 지난 90년대 초반
    영캐주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브랜드 "Enc"의 기획자 박승수씨를
    영입했다

    또 스포츠 마인드의 여성케주얼 "칼슘" 브랜드를 책임질 (주)간지의 사령탑
    은 패션 컨설팅회사에서 브랜드 설계능력을 인정받은 김규혁씨가 맡았다.

    지난 96년 외제가 판치던 청바지 시장에서 국산브랜드로 시장을 장악해
    화제를 뿌렸던 "닉스" 신화의 주역 홍선표씨는 티코포레이션의 대표이사로
    앉혔다.

    보성은 앞으로도 브랜드 출시마다 새 회사를 설립하는 정책을 펼쳐 내년
    상반기까지 10개의 의류 벤처기업을 탄생시킨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에스에스.하티스트도 신사복 "빌트모아"와 영케주얼 "카운트다운"을 분리
    했다.

    빌트모아는 협력업체인 본막스와 에스에스의 담당이사였던 오동언씨가 인수
    (주)빌트모아를 설립했다.

    새회사의 대표이사는 오(전) 이사가 맡는다.

    카운트다운도 신설 섬유업체인 현우물산에 넘기기로 했다.

    현우물산은 나산의 영케주얼 브랜드 "메이폴" 사업본부장으로 재직했던
    양기준 전무가 창업한 회사다.

    [ 다브랜드 대기업과 단일브랜드 소기업의 경영구조 및 효율비교 ]

    <> 인력및 조직

    - 다브랜드 대기업 : 비대화
    - 단일브랜드 소기업 : 40% 절감 가능

    <> 기업문화

    - 다브랜드 대기업 : 관료화 창의력 저하
    - 단일브랜드 소기업 : 자유로운 분위기/창의력 향상

    <> 제품기획

    - 다브랜드 대기업 : 경직화로 고객니즈 반영 미흡
    - 단일브랜드 소기업 : 유연성 확보로 고객니즈 즉각 반영

    <> 생산구조

    - 다브랜드 대기업 : 소품종 대량생산
    - 단일브랜드 소기업 : 다품종 소량생산

    <> 브랜드 수명

    - 다브랜드 대기업 : 단기화
    - 단일브랜드 소기업 : 장기화

    <> CEO

    - 다브랜드 대기업 : 일반 경영인
    - 단일브랜드 소기업 : 패션전문가

    <> 효율성

    - 다브랜드 대기업 : 고비용 저효율
    - 단일브랜드 소기업 : 저비용 고효율

    [ 주요 브랜드별 법인분리 현황 ]

    <> LG패션

    - 스테파넬 : 이탈리아 스테파넬 70% LG패션 30% 출자한 별도법인 설립
    - 로오제 : LG패션관련 직원과 하청업체 공동으로 회사 설립
    - 티피코시/제이코시 : 담당임원이 인수, ''코시'' 설립하는 방안 검토중

    <> 보성

    - 티 : 티코포레이션 설립
    - 인베이스 : 예전인터내셔널 설립
    - 칼슘 : (주)간지 설립

    <> 에스에스/하티스트

    - 카운트다운 : 전 나산의 영캐주얼 사업본부장이 인수, ''현우물산'' 설립
    - 빌트모아 : 오동언 이사와 협력업체가 (주)빌트모아 설립

    <> 한일합섬

    - 페레진 : 전 담당사업부장이 인수, ''태원'' 설립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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