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 회장이 남북경제교류에서 보인 탁월한 협상능력을 인정받아
"제3회 한국협상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협상학회(회장 소병희)는 정 회장이 대립과 갈등의 남북관계를 참여와
협력의 관계로 전환시키는데 탁월한 협상능력을 발휘한 점을 인정,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3회 한국협상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전 11시 30분 외교안보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한국협상학회는 노사문제를 비롯,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해
당사자간의 분쟁, 통상문제를 포함한 국제분쟁 등 증가하는 갈등과 대립의
사회구조에서 협상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95년 설립된 민간
단체.1백20여명의 정규 회원을 두고 있다.

한국협상대상 제1회 수상자는 김철수세계무역기구(WTO) 사무차장, 제2회
수상자는 진념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