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주류BG ''그린소주'' ]

그린소주는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다.

소주는 원래 쓰고 독한 저급주라는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은 대표적
브랜드다.

두산주류BG는 그린소주의 부드러운 맛을 유지하기 위해 강릉시민의 식수원
으로 사용되고 있는 대관령 기슭의 청정수와 엄선된 고품질 주정만을 고집
하고 있다.

그린소주는 이같은 제품력에 힘입어 IMF 한파속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올들어 11월말까지 1천3백20만상자(한상자 3백60ml, 30병)가 팔려 매출이
지난해보다 9%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 9월과 11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27%와 47%씩 증가
하는 대약진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9월(한국닐슨 조사)에는 가정용 소주시장에서 수도권
1위 브랜드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11월에는 전국시장에서 2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해외수출 실적 역시 주목할만하다.

지난해 세계 23개국에 1천5백만달러어치를 판데 이어 올해는 11월말까지
세계 30여개국에 2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대비 30% 증가한 수치로 세계 시장에 그린소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린소주의 성공비결은 이른바 "그린 마케팅 전략"에 있다.

브랜드명을 "그린"으로 정하고 병색깔도 초록색을 채택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무공해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환경문제와 공해에 찌든 도시인에게 그린소주는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그린소주는 이러한 제품 이미지가 크게 어필하면서 지난 94년 산업디자인
포장개발원으로부터 주류업체로는 처음으로 SD(성공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들어 그린소주는 신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에 강릉 정동진역에서 모닝콘서트를 개최중이다.

정동진 이벤트를 통해 그린소주는 젊은층에게 잘 어울리는 소주라는 이미지
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고 있다.

지난 10월부터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초저녁에 그린소주를 무료로
제공하는 그린타임행사를 실시중이다.

이 행사는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그린소주
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지표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다.

현재 국내 소주시장은 그린소주에 자극받아 부드러운 소주 바람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두산주류BG의 임직원들은 그린소주가 멀지 않아 한국의 정상브랜드로 우뚝
설 것이라는 확신에 차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