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상호신용금고(서울)가 이번 주중 국민상호신용금고에 대한
자산 부채 실사에 들어간다.

이로써 한동안 정체상태였던 동아의 국민금고 인수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동아금고 김동열 사장은 16일 "국민금고 노조와 경영진이 조만간
고용문제 등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것이기 때문에 금명간 실사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금고 직원들이 요구하는 1백% 고용승계는 반드시 보장하
겠다"며 "인수후 국민금고의 경영상태를 건전하게 만들어 직원들이
직장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금고 노조는 국민은행과 국민금고 경영진에게 <>향후 5년간
고용보장 <>노동조합 승계 <>현재 체결된 단협 3년간 준수 <>임금 삭감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인수합병에 동의할 수 없으며
실력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금고업계 M&A(인수합병) 역사상 최대규모인 동아의 국민인수가 성공
리에 끝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