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가 5일 연속 하락했다.

기업들의 수익악화 전망과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가능성 고조등이
악재였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6.16포인트
(1.43%)빠진 8695.60을 기록, 연속 5일째 떨어졌다.

이에따라 주가는 지난 10월 3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이날 거래량은 6억8천2백만주로 하루 평균거래량보가 3천만주가량 적었다.

최근의 주가약세는 기업들의 4.4분기 결산을 앞두고 코카콜라 JP모건등
기업순익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 표결에 앞서 탄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외국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겨 주가하락을 몰고왔다.

이밖에 이날 일본은행이 일본경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한 것도
주가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일본경기회복 지연으로 세계경제 회복도 예상보다 늦어질
지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주식을 처분했다.

한편 첨단기업들이 상장돼 있는 나스닥증시의 나스닥지수도 이날 3.08%
급락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주가지수 역시 2.18% 빠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