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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여록] 활황증시가 비춘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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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의 활황 증시를 세심히 살펴보면 몇가지 투자패턴을 읽을 수 있다.

    우선 투자자들은 쉽게 사고 쉽게 팔 수 있는 유통물량이 많은 주식을 선호
    한다는 점이 한가지 패턴이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증권주의 강세뒤엔 유통물량이 넘친다는 특성이
    자리잡고 있다.

    두번째 패턴은 투자자들이 제조업종 주식에 흥미를 별로 느끼지 않는다는
    점이다.

    건설주나 도소매는 지나친 상승곡선을 그리는 반면 제조업종 주가는 상대적
    으로 약세가 뚜렷하다.

    여기에 금융감독당국의 입김으로 주가가 쉽게 출렁거리는 은행주엔 투자자
    들이 경계감을 표시하고 있다는 점도 또다른 패턴으로 꼽을 수 있다.

    주식시장이 왜 이런 형태로 움직이는지를 따져보면 활황증시가 한국경제에
    던지는 시사점을 찾아 낼 수 있다.

    먼저 투자자들이 금융장세라는 이유로 유통물량이 많은 주식을 "편애"하는
    것은 IMF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다.

    여차하면 팔아치우겠다는 식으로 주식매수때부터 "단기매도"를 준비하는
    불안심리가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 종목의 상대적 소외현상은 실물경제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
    하다는 것외에 달리 붙일 해석이 없다.

    은행주에 대한 경계심리는 뭔가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은행구조개혁정책에
    대한 반작용으로 볼 수 있다.

    증시는 경제의 거울이라고 했다.

    한국경제를 활황증시에 투영해도 IMF의 상처는 여전히 크게 남아있다.

    양홍모 < 증권부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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