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내년부터 민간기업도 국영 수출회사를
통하지 않고도 직접 수출할 수 있게 허용하기로 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14일 대외무역경제합작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민간기업중 순자산이 8백50만위안(미화 1백만달러)을 넘고 지난 2년간
국영수출기업에 납품한 실적이 1백만달러 이상인 기업에 한해 내년 1월부터
직접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기계 전자 및 첨단기술 부문의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허용 조건을
이보다 훨씬 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번 조치가 국영 수출기업들에도 상당한 자극이 될 것"이라면서
"국영 수출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수출이 20.9% 늘었으나 내년에는 최악의 경우 수출이
10%이상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