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인간복제실험 국내 성공 .. 세계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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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인간 체세포의 핵을 난자에 삽입, 세포분열을 유도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인간복제의 가능성을 열었다.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의 이보연 교수팀은 시험관아기 시술에서 수정되지
않아 과학연구용으로 기증된 30대 여성의 난자세포에서 핵(n)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체세포인 난포과립세포의 핵(2n)을 삽입, 4세포기의 배아단계까지
세포분열을 유도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무성생식으로 배아세포단계까지 인체세포를 분열시킨 것은 지난달 30일
영국 에든버러대학 게놈연구소의 오스틴 스미스 박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다.
4세포기 이후 배아세포가 자기분열을 계속해 각각의 인체기관으로 분화하면
인간 성체를 이루게 된다.
하지만 그 이상 단계의 세포분열을 위해서는 모체의 자궁내에 이식시키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는 법적 윤리적 문제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연구를 진행시키지 않았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난자세포의 핵을 체세포의 핵으로 치환한 뒤 난자세포와 체세포의 핵이
수정란과 똑같이 분열토록 유도한 것은 지난해 2월 영국에서 무성생식으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것과 같은 원리다.
돌리는 젖분비선 체세포를 이용한 무성생식으로 복제됐다.
한편 이보연 교수팀은 이번에 지난 7월 미국 하와이대 야나기마치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쥐를 5세대까지 재복제해냈을 때와 같이 난포과립세포를 체세포
로 사용했다.
이 교수는 "간 심장 신장 등의 장기를 이식받아야할 환자가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해 필요한 장기만 복제할 수 있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법적 윤리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불임부부 및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
성공함으로써 인간복제의 가능성을 열었다.
경희의료원 불임클리닉의 이보연 교수팀은 시험관아기 시술에서 수정되지
않아 과학연구용으로 기증된 30대 여성의 난자세포에서 핵(n)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체세포인 난포과립세포의 핵(2n)을 삽입, 4세포기의 배아단계까지
세포분열을 유도했다고 14일 발표했다.
무성생식으로 배아세포단계까지 인체세포를 분열시킨 것은 지난달 30일
영국 에든버러대학 게놈연구소의 오스틴 스미스 박사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다.
4세포기 이후 배아세포가 자기분열을 계속해 각각의 인체기관으로 분화하면
인간 성체를 이루게 된다.
하지만 그 이상 단계의 세포분열을 위해서는 모체의 자궁내에 이식시키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는 법적 윤리적 문제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연구를 진행시키지 않았다고 이 교수는 설명했다.
난자세포의 핵을 체세포의 핵으로 치환한 뒤 난자세포와 체세포의 핵이
수정란과 똑같이 분열토록 유도한 것은 지난해 2월 영국에서 무성생식으로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것과 같은 원리다.
돌리는 젖분비선 체세포를 이용한 무성생식으로 복제됐다.
한편 이보연 교수팀은 이번에 지난 7월 미국 하와이대 야나기마치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쥐를 5세대까지 재복제해냈을 때와 같이 난포과립세포를 체세포
로 사용했다.
이 교수는 "간 심장 신장 등의 장기를 이식받아야할 환자가 자신의 체세포를
이용해 필요한 장기만 복제할 수 있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법적 윤리적인 문제만 해결된다면 불임부부 및 장기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