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에 중소기업 유휴설비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 조사가 벌어진다.

조사된 유휴설비자료는 데이터베이스화,중소기업청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로 공개된다.

이에따라 유휴설비 거래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중소기업청은 13일 6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내년 1월부터 4월까지 4개
월간 2만여개 중소기업에 대한 유휴설비 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기청은 이를위해 이날부터 21일가지 조사 및 입력 인원 2백40명을 모집
한다.

이 사업은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되 기계 및 정보처리 분야 보유
자나 전공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한다.

중기청은 실태조사를 마친뒤 유휴설비의 중국 및 북한으로의 이전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중기청관계자는 "IMF이후 기업도산 등으로 유휴설비가 약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나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효율적인 활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며 "조사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남궁덕 기자 nkdu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