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총재의 동생인 회성씨를 체포해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
수사부(이명재 검사장)는 11일 이씨가 직접 기업들에게서 대선자금을 모금
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신동아종합건설에게서 1억원의 대선자금을
직접 받는등 수억원을 3개업체에게서 받아 한나라당 대선자금으로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이씨가 대선자금을 받거나 자금을 내도록 개입한 업체는 현대증권
삼성 삼부토건 신동아종합건설 삼양사 5개사로 밝혀졌다.

이씨는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이석희 전국세청차장, 임채주 전국세청장과
공모해 대선자금을 모금했다는 혐의를 전면 부인함에따라 보강수사를 거쳐
12일 오전에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 김문권 기자 m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