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난 상반기중 국내총생산(GDP)기준 성장률이 마이너스 5.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또 도로교통사고 사망자(96년 기준)는 10만명당 32명으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선진국에 진입하기에는 아직 부끄러운 부분이 많았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통계로 본 OECD 국가속의 한국"에 따르면 우리나라
는 올해 상반기에 2백16억4천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 일본의
5백74억2천만달러 흑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81억7천만달러의 적자로 회원국중에서 25위에
머물렀었다.

미국은 지난해 1천5백55억6천만달러, 올해 상반기에 9백15억달러의 적자를
각각 나타내 회원국중에서 그 폭이 가장 컸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불변 GDP 기준)은 작년에 5.5%로 5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5.3%를 나타내 최하위로 급락했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우리나라가 4.4%로 7위였으며 터키는 8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멕시코 20.6%, 헝가리 18.3%, 폴란드 14.8%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미국 2.4%, 일본 1.8%, 프랑스 1.2%, 스웨덴 0.7%, 스위스 0.6%
등이었으며 호주는 0.3%로 가장 낮았다.

인구 10만명당 도로교통 사고 사망자는 한국이 지난 96년 기준으로 32명에
달해 1위였고 다음으로 포르투갈 29명, 그리스 22명(95년), 룩셈부르크 17명
(95년), 미국 16명, 프랑스 15명, 뉴질랜드 14명 등의 순이었다.

제조업의 주당 근로시간은 한국이 지난 96년에 48.4시간으로 터키의
52.0시간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일본은 43.3시간, 영국 41.9시간, 미국 41.6시간 등이었다.

지난해 한국의 전자제품 생산액과 자동차 생산대수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각각 4위를 기록했다.

조세부담률은 지난 95년 기준으로 한국이 20.5%로 26위였으며 덴마크가
49.7%로 가장 높았다.

미국은 20.9%, 일본 18.1%, 멕시코 13.3% 등으로 비교적 낮았다.

이밖에 우리나라는 <>선박건조량 2위 <>민간항공기의 여객수송거리 5위
<>인구수 대비 이동전화 가입자수 18위 <>관광입국자수 22위 <>특허출원건수
6위 <>1인당 에너지 소비량 20위 <>1인당 생활폐기물발생량 22위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13위 등으로 조사됐다.

< 대전=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