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받는 사람이 통신요금을 내는 수신자부담전화(080)와 같은
방식의 "수신자 부담 PC통신"서비스가 등장한다.

한국통신은 빠르면 내년초부터 01410/1망을 통해 정보제공업자(IP)가
정보를 이용한 고객의 전화요금을 대신 내주는 수신자 부담 PC통신서
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01410/1망에 접속한 이용자가 이 서비스에 가입한
IP의 정보를 이용할 경우 이용시간에 대한 전화료를 IP가 내도록
하는 제도다.

080전화 서비스를 데이터 통신에 적용한 것으로 따라서 일반 이용자
는 전화비 부담없이 IP가 제공하는 각종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이 서비스가 PC통신에 정보를 제공해 돈을 벌고 있는
일반 IP보다는 기업들이 자사의 이미지를 홍보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마케팅이나 이벤트행사를
안내하고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통신은 오는 15일까지 네티즌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의 이름을 공
모하고 정보통신부의 승인을 받아 내년초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