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지역 산유국들은 9일 국제 원유가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감산
조치를 내년말까지 6개월 연장키로 최종 결정하고 다른 산유국들에 대해서도
유사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걸프협력협의회(GCC) 6개 회원국들은 이날 아부다비에서 3일간의 정상회담을
끝내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산유량 감산 시한을 당초 합의한 내년 6월에서
내년말로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걸프지역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1백28만5천 배럴
이하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GCC 회원국의 지도자들은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회원국들에 대해서도 "원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유사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