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정상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아세안자유무역지대(AFTA)를 당초 계획보다 3년 앞당겨 오는 2000년에
설립하기로 합의할 전망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9일 아세안정상들이 하노이 회담에서 무역자유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오는 2000년까지 역내 관세를 모두 5% 이하로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하노이 행동계획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AFTA가 3년 일찍 창설됨을 의미한다.

이 행동계획안에는 또 금융위기를 교훈삼아 각국이 국제표준에 맞춘
금융규정을 2004년까지 채택하고 2001년과 2004년의 아세안정상회담에서 각
계획의 추진상황을 점검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거시경제와 금융안정화를 위한 협력강화 <>경제통합의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산업기반 정비 <>사회개발의 적극 추진 <>인재개발
등 10개 항목이 행동계획안에 포함돼 있다.

아사히 신문은 "이 행동계획안은 금융및 무역자유화를 위한 과감한
프로그램을 제시함으로써 역외 자본을 끌어들여 성장 시나리오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