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가입자수가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또 무선호출 가입자는 3년만에 1천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정보통신부는 9일 시내전화 이동전화 무선호출 PC통신등 유무선통신 전체
가입자가 11월말 4천8백76만명으로 한달전에 비해 6만명이 줄었다고 밝혔다.

통신서비스 가입자가 줄어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무선호출 가입자가 계속 큰폭으로 줄어든데다 이동전화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무선호출은 가입자가 지난달 66만명이 줄어든 9백72만명을 기록,
지난 95년 12월 이후 3년만에 1천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97년 12월 최고 1천5백만명을 넘었던 무선호출은 올해들어 이동전화의
공세에 밀려 1년만에 가입자가 30%이상 줄어든 셈이다.

이동전화 가입자도 10월에 비해 3.2% 증가하는데 그쳐 올들어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의무가입기간 만료에 따라 가입해지가 늘어나고 신세기통신을 중심으로
요금체납자에 대한 직권해지가 본격화된데 따른 것이라고 정통부는 설명했다.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1천3백45만명이다.

시티폰 가입자도 43만5천명으로 전월에 비해 5천명이 줄었다.

시내전화 PC통신 주파수공용통신(TRS)등은 소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무선데이터통신은 활발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가입자수는 10월에 비해 47.6%나 늘어난 10만4백명을 기록,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

에어미디어이 양방향 문자휴대통신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 때문이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