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은 새해에 유망 수출기업 1천개를 발굴, 대폭적인 자금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또 내년말까지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출촉진을 위해 8천6백개 중소기업이
홈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삼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8일 한국경제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촉진책에 힘입어 연말들어 중소기업의 수출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 새해엔 유망 수출기업에 대해 단기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고 종합상사와 연계해 해외 시장을 뚫는데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중소기업들이 세계적인 판매네트워크가 없어 수출시장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대우 쌍용 현대등 종합상사와 연계를
맺어 수출시장을 개척키로 했다고 말했다.

"종합상사와의 연계지원을 통한 수출은 이미 한국공작기계등 21개 업체가
1천6백만달러어치의 주문을 받은 상태여서 새해엔 이 사업이 활기를 띨 것"
이라고 내다봤다.

유망기업 발굴은 수출잠재력이 있거나 수입대체가 가능한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위주로 하고 이들에게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도 우선적으로 지원해
주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오는 2000년엔 전 세계교역량의 20%가 전자상거래로 이뤄질 것에 대비
내년말까지 "인터넷 중소기업관"에 1만개 중소기업의 상품 카탈로그를 만들
계획"이라고 박 이사장은 설명했다.

중진공은 국가간 상호 제품 정보교환을 위해 미국 일본 독일등 13개국을
연결하는 중소기업 국제정보네트워크(GIN)을 비롯 APEC의 중소기업네트워크,
ASEM의 아셈커넥트등과도 연결해 수출정보를 교환할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특히 한국경제신문과 공동으로 추진해온 중소기업 수발주
연계지원 사업의 알선실적이 총 2천54건으로 전년도보다 5배 이상 급증한
점을 고려해 이를 "국제 수발주 거래시장"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긴급,일감드립니다(http://smdb.smipc.or.kr)"라는 사이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또 수출유망 중소기업이 미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수시장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기업을 대상으로 업체당 컨설팅 비용의 50%를
무상지원해주기로 했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