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은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전략입니다"
LG정보통신 서평원 사장은 경쟁력있는 핵심 사업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한계사업에서는 철수하는 "선택과 집중" 없이는 경제위기를 극복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산업에 비해 성장이나 변화 속도가 빠른 정보통신산업에서는
수익성없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성있는 미래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미래사업인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통신
관련사업과 초고속교환기(ATM) 등에 주력한 것이 IMF체제에서도 좋은 경영
성과를 올린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LG정보통신이 꾸준한 매출성장과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배경에는 최고
경영자(CEO)가 직접 발로 뛰는 "현장경영"이 보이지 않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 사장은 1주일의 절반 이상은 영업부서 연구소 생산현장 등을 돌며
직원들과 직접 만나고 얘기한다.
분기마다 직접 전 사업장을 돌며 경영상황을 듣고 있는 것이다.
서 사장은 "품질이 뛰어나지 않으면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한다"며
"품질혁신에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장 위주의 경영을 계속해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사장은 "내년에는 수출을 올해보다 3~4배 늘리고 환율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부품국산화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 "초고속 교환기와 대용량 광전송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1세기
정보사회를 이끌 초우량 기업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경제적부가가치(EVA)율을 6%이상으로 높여 선진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엔지니어링(개발)과 마케팅(영업력)을 강화, 기술만으로
수익을 올리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