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전국 도시지역의 집값과 전세값은 전월에 비해 모두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림폭은 지난 10월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돼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
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주택은행이 전국 41개 도시 4천3백10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
표한 "11월중 전국 도시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전국의 집값은
전달에 비해 0.3% 떨어졌다.

그러나 주택매매가격은 지난 9월 전월대비 0.4%, 10월 0.8% 등에 비해 내림
세가 둔화됐다.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0.3% 내렸으며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각각 0.4%씩 하
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집값이 0.7% 떨어졌으나 광역시와 중소도시의 하락폭은
0.3%, 0.2%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 11월중 전국의 전세값은 전달에 비해 0.6% 하락했다.

전세 역시 지난 10월 하락폭(0.9%) 보다 내림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형별로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주택 모두 0.6%씩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 광역시가 0.3%, 중소도시가 0.4% 등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주택은행은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낙관적 경기전망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