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의 명당자리는 백화점 1층"

IMF체제이후 매출이 크게 줄어든 패스트푸드업계에서 백화점 1층 매장만은
승승장구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 잠실 갤러리아백화점 1층에 자리잡은 KFC잠실점의 경우 월평균 매출이
1억3천만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 정도면 KFC 전매장의 월 평균실적보다 30%이상 높은 수치다.

포항시민백화점과 창원 대동백화점 1층매장도 월평균 매출이 1억1천만-
1억2천만원에 달해 지방매장치고는 성적이 A급을 달리고 있다.

파파이스도 최근 오픈한 백화점및 대형할인점 1층 매장들이 선전하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 마그넷 1층에 입점한 점포가 월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가 하면 수원의 갤러리아 1층매장도 1억3천만-1억5천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매출규모는 전매장 평균매출보다 50% 이상 높은 실적이라는 것이
파파이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광주 신세계 백화점 1층에 자리잡은 하디스매장도 효자점포로 꼽힌다.

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매출실적이 지난해보다
6%가량 늘었으며 월 평균매출액도 1억원을 웃돈다는 것이 하디스측 얘기다.

맥도날드의 1등 점포도 잠실 갤러리아 백화점 1층에 위치한 매장이다.

이 곳의 월매출은 항상 2억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명동 유투존백화점 1층 매장도 월매출이 2억원에 육박해 잠실점 못지 않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1층 점포는 우선 통행인구가 많아 집객력이 좋고
가시적 효과 또한 커 고객들이 찾기 편한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 서명림 기자 mr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