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천리안 지분매각을 통해 1억달러 상당의 외자를 유치키로 하고
이를 위해 조만간 국제경쟁입찰을 실시한다.

데이콤 조익성 전무는 4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천리안 지분 3분의 1정도
를 해외업체에게 매각하는 전략적 제휴를 추진키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
다.

조 전무는 "천리안의 자산 가치를 해외 컨설팅업체에 의뢰한 결과 3억-4
억달러로 평가돼 전략적 제휴가 성사되면 1억달러 상당의 외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무는 "전략적 제휴는 PC통신업체 소프트웨어업체등 몇개 그룹별로
파트너사를 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성사되면 천리안을 분사할 계
획"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최근 세계최대의 온라인 서비스업체인 미국 AOL과 지분매각협상
을 가졌으나 데이콤이 경영권 유지를 원한 반면 AOL이 지분 1백%를 요구,협
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희수 기자 mh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