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여론을 파악하는 일.

현대사회들어 정치나 경제, 정책결정 등 모든 분야에서 이런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정확한 선거나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올바른 정책을 만드는데 기초가 되는
작업이 여론 파악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사람이 바로 조사전문가들이다.

조사에는 크게 사회.여론조사와 마케팅 리서치 등 2부류로 나눌수 있다.

조사업체의 성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체 조사시장을 놓고 보면
사회.여론과 마케팅 조사는 각각 2대 8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 조사업계 현황 =국내에 조사전문기관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중반.

한국갤럽, AC닐슨 등이 국내 초창기에 생긴 조사전문기관들이다.

그 이후 80년대들어 조사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문기관들도 많이
생겨났다.

현재 국내에는 전문조사기관이 20여개 있으며 영세기관까지 합치면
70~80여개에 이를 정도로 난립해 있다.

이 가운데 전문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업체는
10여개정도다.

광고회사의 마케팅실에도 조사전문가들이 있다.

광고도 정확한 데이터에 근거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광고회사의 마케팅실
의 중요성도 매년 커지고 있다.

<> 승진및 대우 =조사전문가를 부르는 호칭은 회사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연구원"으로 불린다.

승진은 수석연구원->과장->부장순이 일반적이다.

대학원을 졸업한뒤 리서치회사의 연구원이 되면 대개 1천5백만~1천7백만원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

수석연구원이 되면 연봉 2천5백만원, 부장은 3천5백만원 정도를 받는다.

그러나 능력에 따라 연봉 6천-7천만원 이상씩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 조사원 되는 길 =전문조사회사나 광고회사의 공채를 통해 입사하는게
가장 일반적인 길이다.

대개 전형방법은 서류-필기-면접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시험과목은 영어, 상식, 전공 또는 논문 등이다.

조사원들은 마케팅 전반에 대한 지식과 보고서 작성 능력이 있어야 한다.

조사결과들을 정확히 해석하는 날카로운 분석력과 통계에 대한 기본지식도
필요하다.

특히 분석결과를 고객에게 설명하는 설득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필수.

외국인기업 고객들도 많아 영어실력이 뛰어나야 한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면 훨씬 유리하다.

조사원들은 최소한 대졸이상이며 경영학과, 신방과, 심리학과, 사회학과 등
인문사회계열을 전공한 사람이 접근하기 쉽다.

<> 시장 전망 =IMF시대들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마케팅
조사시장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성장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 해마다 20~30% 신장세를 보여 왔다.

선진경영기법의 확산으로 마케팅이나 경영이 과학화되고 있어 앞으로도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전략을 짜거나 정책을 결정하는데도 전문적인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주요 조사전문 기관 ]

<> 한국갤럽

<>창립연도 : 74
<>주요업무 : 마케팅, 사회.정치 여론조사
<>연락처 : 3702-2100

<> 한국리서치

<>창립연도 : 78
<>주요업무 : 마케팅, 여론, 고객만족도, 유통조사
<>연락처 : 538-7766

<> KRC

<>창립연도 : 88
<>주요업무 : 마케팅, 사회여론조사, 기업 컨설팅
<>연락처 : 3415-5100

<> 동서리서치

<>창립연도 : 87
<>주요업무 : 마케팅, 사회여론조사, 서베이 데이터 수집
<>연락처 : 568-1183

<> AC닐슨코리아

<>창립연도 : 80
<>주요업무 : 소매점조사, 마케팅조사
<>연락처 : 546-1181

<> 미디어리서치

<>창립연도 : 90
<>주요업무 : 여론, 마케팅 조사
<>연락처 : 583-6655

<> 리서치&리서치

<>창립연도 : 89
<>주요업무 : 마케팅, 매체 사회여론 조사
<>연락처 : 3472-2111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