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중국에서 콘크리트펌프카 10대를 2백10만달러에 수주하고
기술수출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발표했다.이와함께 내년에 50대를 추가
공급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한 콘크리트펌프카는 콘크리트 배출량과 배출속도를 자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최첨단 컴퓨터 제어시스템이 부착된 제품이다.

현대는 붐조립 및 장착기술도 수출키로 했는데 이처럼 기술을 수출하는
것은 국내 콘크리트펌프카 업계에서 처음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중국내 해외구매를 전담하고 있는 기전설비국에서 발주한 이번 국제
공개입찰에서 현대는 세계최대의 콘크리트펌프카 생산업체인 독일의
푸츠마스타사 슈빙사 이탈리아의 바흐사,일본의 요시도 카이하츠사 등
10여개사와 경합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5단붐을 장착한 42m급 콘크리트펌프카를 국내최초로 개발한 기술력과
해외경쟁사 제품에비해 성능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현대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국 현지 딜러망을 확충하고 제품전시회를
갖는 등 마케팅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