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에이트 쇼'가 스페인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드러나 수정하기로 했다.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 ‘더 에이트 쇼’의 스페인어 자막에 동해를 ‘일본해’로 잘못 표기한 걸 수정하기로 했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측은 "극중 인물이 언급한 '동해'가 일부 언어의 자막에서 '일본해'로 표기된 것을 확인하고 수정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문제의 장면은 배우 류준열이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에서 발견됐다. 애국가 가사의 ‘동해’를 ‘일본의 바다(mar del Japon)’라고 번역한 것이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많은 누리꾼이 제보해줘서 이런 사실(번역 오류)을 알게 됐고,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넷플릭스인 만큼 (넷플릭스에)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초미세먼지 농도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2050년이면 초미세먼지에 따른 조기 사망자가 현재보다 3배로 늘어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령층은 초미세먼지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한국에 초미세먼지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이형주 포항공대(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 석사과정 김나래씨 연구팀은 초미세먼지와 고령화 속도를 고려한 2050년 사망자 수를 예측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보다 크기가 작은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몸속 깊숙하게 침투해 여러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9~2021년 국내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약 20㎛/㎥로 환경부 연간 대기환경기준인 15㎛/㎥보다 높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인 5㎛/㎥도 한참 웃돈다.연구팀은 인구주택총조사와 장래인구추계 데이터를 통해 2020년에 16%인 고령층 인구가 2050년에는 40%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사망자 수를 예측하는 시나리오를 설계했는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최근 3년 평균 수준인 20㎛/㎥를 유지할 경우 2050년 초미세먼지에 따른 조기 사망자가 약 11만명에 이를 것이란 예측치가 나왔다. 이는 2020년 조기 사망자 수인 3만4000명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환경부 연간 대기환경기준인 15㎛/㎥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더라도 2050년 사망자는 약 8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연구팀은 2050년 사망자 수를 2020년 수준과 같게 하기 위해선 초미세먼지 농도를 6㎛/㎥까지 줄여야 한다고 봤다. 초미세먼지 농도를 현재 정책보다 훨씬 더 많이 줄여야 사망자와 공중 보건 부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을 일단락시키기 위해 4개월 간 이어져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각종 행정 명령을 철회할 전망이다. 그간 사직서 수리를 요구해온 전공의들이 개원 및 다른 병원 취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하지만 일단 수련 받던 병원에서 사직을 할 경우 현실적으로 2년 뒤에야 재수련이 가능해 전공의 내부적으론 상당한 동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관련 현안 브리핑'을 개최한다.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브리핑의 핵심 내용은 정부가 지난 2월20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을 앞두고 각 수련병원에 내린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의 철회다.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지난 2월 20일을 기점으로 일제히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고, 아직도 90% 넘게 돌아오지 않고 있다.전공의에 대한 사직 허용은 이처럼 낮은 복귀율을 높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이미 지난 5월21일로 전공의들이 내년 초 전문의 시험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는 마지노선이 지나고, 내년도 의대 증원도 확정된 상황에서 현상 유지보단 국면 전환이 복귀율을 높이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명령 해제로 사직이 허용되면 수리 여부는 각 병원장과 병원에 맡겨진다. 각 병원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면담을 통해 최종 복귀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일부 대형 병원은 전공의가 최종 사직하더라도 일반의로 채용해 의료 공백을 메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그간 정부에 요구해온 사직서 수리가 허용됐지만 전공의들이 오히려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