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의 서평원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이 일본의 선진기업을 방문,
품질혁신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현업부서의 임원들이 해외 선진업체를 방문하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지만
최고 경영자(CEO)와 전 임원이 팀을 구성해 선진 기업을 배우러 간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다.

서 사장과 임원 37명은 지난 26일부터 5일동안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
정보통신업체인 마쓰시다 소니 샤프 등을 방문, 생산현장은 물론 품질혁신
사례, 신사업 전략, 신상품 개발 등 최신 경영 기법을 살펴봤다.

LG 임원진은 일본 PHP경영연구소가 주관한 "세계 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자의 역할 및 책임경영"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한데 이어 상품개발,
품질보증, 히트상품 개발사례 및 고품질을 유지하는 경영자의 역할에 대해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행사는 전사적으로 벌이고 있는 품질경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서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 임원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기 위해 품질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