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재계는 한국 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자본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또 <>공동판매회사 설립 <>공동기술개발 등 전략적 제휴도 확대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은 1일 일본 도쿄에서 "기업경영간담
회"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공동발표문에서 일본측은 "한국의 사업구조조정이 한일간의 새로운 경제
협력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며 "양국 개별기업들간 자본협력과 전략적
제휴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측은 이날 일본기업이 공동판매회사 설립 공동기술개발 자본출자 등
의 방법을 통해 한국의 사업구조조정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양국 기업이 자본연계를 확대하고 전략적 제휴를 강
화하면 단기적으로 아시아 경제위기 탈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장기적으
로 둥북아 지역에서의 수평적 산업분업체제 구축에 기초가 될 것으로 평가
했다.

양측은 한일기업간 협력의 가속화를 위해 양국투자협정의 조속한 타결을
촉구키로 했다.

한국기업 투자설명회 형식으로 치러진 이날 행사에서 한국측은 철도차량
항공기 석유화학 발전설비 선박용엔진 자동차 화섬 등 7개업종 21개사 대표
를 파견,구조조정 현황을 설명했다.

일본측에서는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도레이 등 1백20여명의 기
업대표가 참석,높은 관심을 보였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