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신영옥의 네번째 음반 "마이 로맨스(My Romance)"(삼성클래식스)
가 나왔다.

오페라 가수인 신영옥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수있는 본격 크로스오버 음반
이다.

사랑을 주제로 뮤지컬 영화음악 재즈 등 오페라 아리아를 제외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묶었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중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중 "원 핸드 원 하트(One Hand One heart)" 등 재즈풍
의 노래, 에디트 피아프가 불러 사랑받았던 "오톰 리브스(Autumn Leaves)"
등 17곡이 담겼다.

서정적이고 투명한 음색, 차분하고 정확한 발성으로 신영옥만의 개성이
배어나는 매력적인 선율이 돋보인다.

신영옥은 "이 음반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이웃에게
드리는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신영옥은 지난 91년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역으로 데뷔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에서 활동중이다.

같은 무대에서 "디바"로 활약하고 있는 홍혜경 조수미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소프라노로 꼽히고 있다.

이번 음반발매에 맞춰 2일(대전 엑스포아트홀)과 4일(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오후 7시30분 두차례에 걸쳐 독창회를 갖는다.

598-8277.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