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이 양재점 창동점에 이어 서울 용산전자상가 인근에서 세번째
농산물할인점인 농협하나로클럽 용산점(점장 조한웅)을 연다.

농협유통은 기존의 농협용산백화점을 회원제 할인점으로 전환, 매장
재단장 작업을 완료하고 1일 오픈한다.

이와함께 매장내 3만여개 취급품목의 값을 종전보다 20~30% 내려 판매한다.

농협하나로클럽 용산점은 양재점 창동점과 마찬가지로 각종 먹거리
(농.축.수산물.가공식품)와 생활용품을 산지직구매를 통해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 도심지역 농산물유통에 큰 변화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4시간 연중무휴로 영업하기 때문에 종래 도매시장을 이용하던
자영업자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농협유통측은 기대하고 있다.

용산점은 개장 기념행사로 오는 26일까지 하루 두가지 품목을 오전 11시와
오후 9시에 파격적인 값에 판매하는 깜짝세일을 실시한다.

첫날인 1일엔 1천4백40원짜리 계란(1줄)을 5백원, 6천9백원짜리 녹두가루
(5백g)를 4천원에 판매한다.

또 토종꿀 쌀엿 영지 등 2백여개 품목의 특산품 및 농협가공식품을
20~30%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농협하나로클럽 회원이 되려면 매장에 들러 연회비 3천원을 내고
회원카드를 발급받으면 된다.

농협BC카드 소지자는 자동으로 회원이 된다.

용산점은 개장 기념으로 연말까지는 회원카드를 무료로 발급해주기로
했다.

회원에게는 1년에 두차례 누적된 구매금액의 0.5%(일반회원)~
1%(사업자회원)를 배당금으로 돌려줄 예정이다.

하나로클럽 용산점은 현재로서는 지하1층과 지상1,2층을 모두 합해
6백50평에 불과하다.

그러나 농협이 현재 농협용산물백화점내에 들어서 있는 서울신용사업본부를
1~2년내에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매장면적이 양재점의 절반 규모인 1천5백여
평으로 늘어나게 된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