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경영(QMS)] (기고) '인증획득보다 사용이 더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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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택 < 하트포드컨설팅컴퍼니 사장 >
ISO 제도가 국내에 도입된지 4년여가 흘렀다.
일선에서 기업에 ISO를 자문한 컨설턴트로서 돌이켜 보면 국내 ISO 제도는
정착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동안 자문한 기업들의 경우 품질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매우 열악한 경우
가 많았다.
사내에 갖춰놓은 시스템을 한데 모아 체계를 갖추는데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시스템은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체계가 정해진 방향과 기준에 따라 일관성
있게 유지될 때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초기에는 기업에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ISO 품질시스템이 도입되어 적용되고 이행하는 단계에서 이 점은 크게 개선
됐다.
한 기업은 큰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사내에 갖춰진 시스템이라고는 사규밖에
없었다.
업무에 필요한 의사소통 절차는 상황에 따라 매번 불규칙하게 이행되어
왔다.
이 때문에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면 업무가 마비되기 십상이었다.
책임과 권한이 모호하고 필요한 문서는 개인 파일이나 기억에 의존하는
업무 처리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담당자가 그만 두기라도 하면 같은 업무를 수행한 경험자를 새로 채용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ISO를 도입한 기업들은 이 회사와 같은 어려움을 크게 덜 수 있었다.
그러나 ISO를 도입했다고 해서 모든 기업이 획기적인 변화를 겪은 것은
아니었다.
당사가 자문한 A회사의 경우엔 전 임직원이 체계를 수립하고 이행하는데
적극적이었다.
최고 경영자의 관심도 남달랐다.
이 기회에 새롭게 도약하자는 각오로 열심히 한 것이다.
이 회사는 그 덕에 지금과 같은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회사가
되었다.
B회사의 경우엔 당초 A회사보다는 좀 더 우량한 회사였지만 ISO 인증을
따는데 급급했다.
회사 전체가 관심을 갖지는 않았다.
담당자선에서 모든 일이 처리됐고 최고 경영자에게는 수립된 품질체계가
접근조차 되지 못했다.
이 회사도 인증을 땄지만 아직까지 사내에 시스템이 완전하게 정착되지
못해 사후관리심사때면 어려움을 겪고 있다.
ISO는 업무를 체계적로 문서화하고 이를 정리하여 담당자나 책임자가
없어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업무를 정리해 가는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다.
ISO 인증을 획득하고 유지하려면 회사의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증 획득만을 목표로 시스템을 급조하다보면 이를 운영하고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게 되는 것이다.
인증준비 초기에 자문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자문사의 활동은 기업에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돼야 한다.
인증 획득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회사가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인증을 올바르게 준비하지 않으면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또 하나의 짐을
지는 것에 그치게 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
ISO 제도가 국내에 도입된지 4년여가 흘렀다.
일선에서 기업에 ISO를 자문한 컨설턴트로서 돌이켜 보면 국내 ISO 제도는
정착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동안 자문한 기업들의 경우 품질 시스템에 대한 인식이 매우 열악한 경우
가 많았다.
사내에 갖춰놓은 시스템을 한데 모아 체계를 갖추는데도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시스템은 회사의 전반적인 업무체계가 정해진 방향과 기준에 따라 일관성
있게 유지될 때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초기에는 기업에 부담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ISO 품질시스템이 도입되어 적용되고 이행하는 단계에서 이 점은 크게 개선
됐다.
한 기업은 큰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사내에 갖춰진 시스템이라고는 사규밖에
없었다.
업무에 필요한 의사소통 절차는 상황에 따라 매번 불규칙하게 이행되어
왔다.
이 때문에 담당자가 자리를 비우면 업무가 마비되기 십상이었다.
책임과 권한이 모호하고 필요한 문서는 개인 파일이나 기억에 의존하는
업무 처리 시스템이었던 것이다.
담당자가 그만 두기라도 하면 같은 업무를 수행한 경험자를 새로 채용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ISO를 도입한 기업들은 이 회사와 같은 어려움을 크게 덜 수 있었다.
그러나 ISO를 도입했다고 해서 모든 기업이 획기적인 변화를 겪은 것은
아니었다.
당사가 자문한 A회사의 경우엔 전 임직원이 체계를 수립하고 이행하는데
적극적이었다.
최고 경영자의 관심도 남달랐다.
이 기회에 새롭게 도약하자는 각오로 열심히 한 것이다.
이 회사는 그 덕에 지금과 같은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회사가
되었다.
B회사의 경우엔 당초 A회사보다는 좀 더 우량한 회사였지만 ISO 인증을
따는데 급급했다.
회사 전체가 관심을 갖지는 않았다.
담당자선에서 모든 일이 처리됐고 최고 경영자에게는 수립된 품질체계가
접근조차 되지 못했다.
이 회사도 인증을 땄지만 아직까지 사내에 시스템이 완전하게 정착되지
못해 사후관리심사때면 어려움을 겪고 있다.
ISO는 업무를 체계적로 문서화하고 이를 정리하여 담당자나 책임자가
없어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업무를 정리해 가는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다.
ISO 인증을 획득하고 유지하려면 회사의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인증 획득만을 목표로 시스템을 급조하다보면 이를 운영하고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게 된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게 되는 것이다.
인증준비 초기에 자문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자문사의 활동은 기업에 고기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돼야 한다.
인증 획득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회사가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인증을 올바르게 준비하지 않으면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또 하나의 짐을
지는 것에 그치게 될 것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