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주력인 3세대 알파칩을 양산,
세계 최대 컴퓨터업체인 컴팩에 다음달부터 공급한다고 26일 발표했다.

3세대 알파칩은 정보기억용량이 2백56키로바이트로 2세대(64키로
바이트)보다 4배 정도 많아 알파칩의 주요 기능인 데이터 처리속도가
2세대보다 두배정도 빠르다고 삼성은 밝혔다.

삼성은 3세대 알파칩으로 내년에 1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은 지난해말 2세대 알파칩을 지난해 양산한데 이어 1년만에
3세대 알파칩을 양산함으로써 CPU(컴퓨터중앙처리장치)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의 알파칩은 뛰어난 데이터처리 능력으로 3차원 그래픽이나
동화상처리가 탁월해 영화 타이타닉의 디지털 그래픽용 시스템에
사용되기도 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