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까나리-멸치 '젓갈 맛은 나요 나' .. 주도권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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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액젓이냐 까나리액젓이냐.연간 5백억원 규모의 젓갈시장을 둘러싼 이들
두상품간의 고객 선점경쟁이 치열해 지고있다.
김장특수를 겨냥 대상(주)을 중심으로 한 식품업체들이 까나리액젓의 판촉
활동을 강화하며 멸치액젓의 아성을 넘보고 나섰기 때문이다.
멸치액젓은 우리의 전통적인 젓갈로 전국에 널리 보급된 반면 까나리액젓은
주로 경기지방에서 김장용으로 사용돼왔다.
그러나 지난 95년 대상이 까나리액젓을 상품화 하면서 대량 보급시대를
열었다.
이어 삼원식품 신동방등이 올들어 관련 제품의 판매에 나서는등 까나리액젓
의 붐조성에 동참, 멸치액젓의 위상을 위협할 정도로 그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다.
특히 대상은 수도권 1백만주부들에 까나리액젓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통해 이 젓갈을 소비자들에 알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덕분에 까나리액젓의 수요는 올들어 1백% 이상 증가, 멸치액젓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나가는 분위기다.
실제로 멸치액젓은 지난해 젓갈시장 총수요의 60%를 점해 절대적 우위를
유지했으며 액체육젓이 25% 그리고 까나리액젓이 15% 정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들어 까나리액젓의 시장점유율은35%를 넘어서는 반면 멸치액젓은
50%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까나리액젓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멸치젓이 비린맛이 강하고 탁한 색깔을
내는 반면 까나리는 담백한 맛을 주기 때문에 그 수요가 계속 늘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하선정식품을 중심으로 한 멸치액젓 전문업체들은 멸치젓이 젓갈
고유의 깊은 맛을 갖고 있으며 까나리보다 값도 10% 이상 싸다는 점을
내세워 "수성"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양미리라고도 불리는 까나리는 가늘고 긴 원통형으로
꽁치와 모양이 비슷한 어류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
두상품간의 고객 선점경쟁이 치열해 지고있다.
김장특수를 겨냥 대상(주)을 중심으로 한 식품업체들이 까나리액젓의 판촉
활동을 강화하며 멸치액젓의 아성을 넘보고 나섰기 때문이다.
멸치액젓은 우리의 전통적인 젓갈로 전국에 널리 보급된 반면 까나리액젓은
주로 경기지방에서 김장용으로 사용돼왔다.
그러나 지난 95년 대상이 까나리액젓을 상품화 하면서 대량 보급시대를
열었다.
이어 삼원식품 신동방등이 올들어 관련 제품의 판매에 나서는등 까나리액젓
의 붐조성에 동참, 멸치액젓의 위상을 위협할 정도로 그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다.
특히 대상은 수도권 1백만주부들에 까나리액젓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통해 이 젓갈을 소비자들에 알리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덕분에 까나리액젓의 수요는 올들어 1백% 이상 증가, 멸치액젓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나가는 분위기다.
실제로 멸치액젓은 지난해 젓갈시장 총수요의 60%를 점해 절대적 우위를
유지했으며 액체육젓이 25% 그리고 까나리액젓이 15% 정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들어 까나리액젓의 시장점유율은35%를 넘어서는 반면 멸치액젓은
50%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까나리액젓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멸치젓이 비린맛이 강하고 탁한 색깔을
내는 반면 까나리는 담백한 맛을 주기 때문에 그 수요가 계속 늘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하선정식품을 중심으로 한 멸치액젓 전문업체들은 멸치젓이 젓갈
고유의 깊은 맛을 갖고 있으며 까나리보다 값도 10% 이상 싸다는 점을
내세워 "수성"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강원도 지방에서는 양미리라고도 불리는 까나리는 가늘고 긴 원통형으로
꽁치와 모양이 비슷한 어류다.
< 김영규 기자 yo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