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이후 운행이 중단된 "금강산 철도"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5일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도 연천 신탄리에서
군사분계선까지 24.5km의 금강산선 철도를 복원한다는 계획아래 년말
까지 13억1천7백만원을 들여 기본설계작업을 완료키로 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 91년 6억9천만원을 들여 실시한 용지조사와 노선측
량결과를 바탕으로 기본설계가 끝나는 내년부터 실시설계와 용지매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철도청은 총 공사비는 4백17억원가량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공사기간
은 1년 7개월이면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서울 용산~내금강 기성을 연결하는 금강산선 철도는 경기
도 연천군 신탄리에서 철로가 끊긴 상태다.

철도청은 금강선 복원을 위해서는 북측도 휴전선~기성간 50.8km 구간
(소요시간 50분)을 건설해야 한다며 남북 정부당국간 합의에 따라서는
우리측이 북한측 철도를 대신 건설하는 방안도 강구될 수 있을 것이라
고 밝혔다.

금강산선이 복원될 경우 서울에서 금강산까지 1시간 55분이면 도착가능
해 당일관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왕복요금도 2만5천원대(새마을호
기준)에 불과해 많은 인원이 금강산관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강산선 철도연결은 남북관계 진전여부가 큰 변수일뿐
아니라 휴전선일대에 철도를 건설해야 하는 기술적 문제도 있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6일자 ).